새해에는 ‘跳’ 도약하자… 상의 회장단 2016년 한자로 선정

입력 2015-12-30 20:56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016년의 한자로 도약·도전, 뛰다의 뜻을 지닌 ‘도(跳)’를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 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42.5%가 ‘도’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바라다·희망하다는 뜻의 ‘희(希)’가 18.9%, 살다·생존하다의 ‘활(活)’과 통한다는 ‘통(通)’이 각각 9.4%, 열린다는 뜻의 ‘개(開)’가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2015년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도를 써서 만든 도약(跳躍)은 몸을 솟구쳐 뛰어오른다는 뜻으로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비유한다. 희와 연관된 단어로는 희구(希求) 희망(希望) 희원(希願) 등이 있다. 모두 미래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반영한 단어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사자성어 ‘도도무무’(跳跳舞舞·흥이 나서 손으로 춤을 추며 발을 구른다)를 거론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뒤로하고 2016년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신나고 흥겨운 일들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