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옐로카펫(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설치)’ 내년 100곳으로 확대

입력 2015-12-30 21:17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학교 주변 횡단보도 부근에 설치하는 ‘옐로카펫’(사진)이 내년에 서울지역 100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국제아동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공간 바닥과 벽면에 내구성 좋은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가 설치되는 안전지대다. 상단에는 낮 동안 햇볕을 모았다가 밤에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태양광 램프가 부착된다.

옐로카펫은 현재 성북구·중구 등 일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18곳에 설치돼 있다.

시는 이를 내년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자치구 신청을 받아 대상지점을 선정한 후 3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옐로카펫을 점진적으로 늘려 2018년까지 3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의 58%가 초등학교 반경 300m 안에서 발생했다”며 “어린이 이동이 많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옐로카펫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