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이후] “中, 한국식 위안부 해법 고려해 볼만”… 중국 전문가 주장

입력 2015-12-29 22:10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왼쪽)가 29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아온 조태열 외교부 2차관(오른쪽)을 외면하고 있다. 조 차관이 허리 숙여 인사하자, 이 할머니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돌려버렸다. 광주=김지훈 기자

한국과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도 비슷한 모델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는 일본 침략시기 20만명의 군 위안부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재 24명의 생존자가 남아 있다.

중국의 위안부 전문가인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는 29일 홍콩 봉황TV에 출연, “이번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은 중국 등 주변국에 계시를 주는 측면이 있다”며 “한국식 해법을 따르는 것을 중국 정부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연령을 감안해 중국 정부도 전면에서 조속히 협상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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