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코람데오’ 출시한 ㈜다본다 윤민경 대표이사 “수익 일부 소외 이웃에 기부 예정”

입력 2015-12-30 19:17

“최근 출시한 크리스천형 블랙박스 ‘코람데오’ 수익 일부는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블랙박스 생산업체 ㈜다본다 윤민경(사진) 대표이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 21일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며 “속히 회사를 정상화 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질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본다는 지난 5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다본다는 2013년 한해 매출이 656억원에 이르는 등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점차 블랙박스 시장이 포화되면서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윤 대표이사는 “적지 않은 이들이 ‘다본다’가 그대로 쓰러질 거라고 말했지만 직무 통·폐합 등 살림살이를 줄여가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회생계획안대로 절차를 충실히 밟아 나가며 회사의 내실을 착실히 다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회사의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란 기업철학에 걸맞게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다본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11월 출산해 올 3월 경영에 복귀했으나 2개월 만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그는 “제 역할은 회사의 누수를 복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간 개발·마케팅·영업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제품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국민일보 기독여성리더스포럼의 회원으로 기도모임 및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 중이다.

글=양민경 기자·사진=강민석 선임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