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朴 “대승적 견지서 이해를…”대국민 메시지

입력 2015-12-28 22:02 수정 2015-12-29 00:22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를 예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앞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오른쪽 사진은 양국 외무장관 합의 발표 직후 일본 도쿄 총리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서영희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이번 (한·일 위안부 문제 해결) 합의에 대해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한·일 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제 더 이상은 우리 국민이 피해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피해자가 마흔여섯 분만 생존해 계신 시간적 시급성과 현실적 여건 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 중요한 건 합의의 충실하고 신속한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녀, 손자, 그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합의”라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