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화재위험을 감지하고 119신고까지 하는 사물인터넷(loT)이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민간 스타트업 ‘멀린’과 함께 전국 최초로 북촌 한옥마을의 게스트하우스 등 8곳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온도,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먼지 등 5가지 환경정보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비콘(근거리무선통신장치)을 실내 곳곳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을 감지하면서 실내 온도가 약 70℃(화재감지기 작동온도 수준)가 되면 119에 자동으로 긴급문자를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 적용 건물은 아리랑하우스, 만회당, 휴안, 북촌마루, 두게스트하우스 등 게스트하우스 5곳과 로씨니 음식점, MG새마을금고, 한옥체험살이센터다.
소방본부는 기존에도 스마트센서로 화재가 발생하면 비상알림이 울리게 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119 신고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사물인터넷이 119 자동 문자 신고… 북촌 한옥마을서 첫 선
입력 2015-12-28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