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119 자동 문자 신고… 북촌 한옥마을서 첫 선

입력 2015-12-28 22:17
스스로 화재위험을 감지하고 119신고까지 하는 사물인터넷(loT)이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민간 스타트업 ‘멀린’과 함께 전국 최초로 북촌 한옥마을의 게스트하우스 등 8곳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온도,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먼지 등 5가지 환경정보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비콘(근거리무선통신장치)을 실내 곳곳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을 감지하면서 실내 온도가 약 70℃(화재감지기 작동온도 수준)가 되면 119에 자동으로 긴급문자를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 적용 건물은 아리랑하우스, 만회당, 휴안, 북촌마루, 두게스트하우스 등 게스트하우스 5곳과 로씨니 음식점, MG새마을금고, 한옥체험살이센터다.

소방본부는 기존에도 스마트센서로 화재가 발생하면 비상알림이 울리게 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119 신고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