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명소 수도권도 많아요”… 서울시, 각 자치구와 함께 19개 산·공원서 행사 개최

입력 2015-12-28 22:15
수도권 지역의 새해 첫 해맞이 명소들. 위쪽부터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에서 바라본 일출, 경기도 파주 심학산에서 일출을 보는 인파,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우도 거잠포의 일출 장면. 인천·구리·파주시 제공

새해 첫 해맞이는 수도권의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서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시내 19개 산과 공원 등 해맞이 명소에서 2016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해 첫날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서울 도심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은 남산과 인왕산이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대북공연, 해오름 함성, 소원시 작성 등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도심 인근 해맞이 명소로는 성동구의 응봉산 팔각정, 성북구의 개운산 운동장, 동대문구 배봉산, 서대문구의 안산 봉수대, 은평구의 봉산 해맞이공원, 강서구의 개화산 해맞이공원, 양천구의 용왕산 등이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등 서울 동부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안산 봉수대는 장애인, 노인,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를 갖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있다. 개화산은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다. 용왕산 용왕정은 서울 시내 조망이 우수한 곳으로 소망풍선 날리기, 복떡 나누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울 외곽을 둘러싼 아차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등에서도 일출행사가 열린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서는 사랑의 차 나누기, 풍선 날리기가 진행된다.

송파구 올림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과 불새 퍼포먼스, 전통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도 팝페라공연과 대형 연날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인천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는 경인전철 인천역 인근 월미산 정상이다. 해가 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한 인천국제공항 인근 거잠포구에선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2016년 용유 거잠포 해맞이 행사’를 위해 해맞이 열차도 운행된다. 해맞이열차는 1월 1일 오전 5시20분과 5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며, 용유임시역까지는 무료 서틀버스가 운행된다.

경기권 해맞이 명소로는 자유로변에 위치한 고양시 행주산성과 파주의 심학산, 양평 두물머리, 하남시 검단산, 경기 서남부의 명산 수리산 수암봉 일출 등이 꼽힌다.

서울시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린다. 타종식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해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강동 365열린의원 정경용 원장 등 11명의 시민대표가 초대된다. 타종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김재중 기자, 인천=정창교 기자,

수원=강희청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