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통일포럼·상임대표 유관지 목사)은 28일 ‘2015년 한국교회 통일선교 분야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분단·광복 70년을 맞은 올해엔 유난히 ‘통일 기도회’가 많아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도 열기는 새해 첫날부터 뜨거웠다.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 앞에서 열린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 신년기도회’엔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의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비롯해 ‘장로회신학대 기도회’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통일광장기도회’ 등 개교회와 신학교육 기관, 선교단체 등에서도 기도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지난 8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염원을 대내외에 알린 대표적 기도회다.
대북지원에 앞장섰던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목사 억류 사건 역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다. 임 목사는 지난해 1월 평양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 한국교회는 임 목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했으나 북한은 지난 16일 임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통일선교를 주요 정책으로 천명한 교단과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고,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통일기금’을 모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통일 한국 준비’를 표어로 내걸고 총회를 개최했고, 교회별 통일기도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통일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부터 교회 전체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올해 통일선교 뉴스 1위는 ‘풍성했던 통일 기도회’… 기독교통일포럼 10대 뉴스 발표
입력 2015-12-28 18:41 수정 2015-12-28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