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목 기부자의 이름을 붙인 숲과 거리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이낙연 도지사의 민선 6기 주요 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수목과 현금을 기증한 기부자의 이름을 붙인 숲과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22개 시·군 산림부서에서 ‘숲 속의 전남’ 조성을 위한 수목 기증을 받는다. 현금 기증은 ‘사단법인 숲 속의 전남’을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도는 수목 기증자에 대해 수종과 규격에 따라 조달청 수목 구입 단가를 적용해 기부액을 적립해 줄 방침이다. 현금 기부자는 기부액 100%가 적립된다.
도는 또 개인·단체·향우·기업이 기부한 수목과 현금은 해당 시·군과 ‘숲 속의 전남’ 누리집을 통해 내역을 공개키로 했다. 기부금품은 ‘숲 속의 전남’ 나무심기와 숲 체험 교육, 문화 활동에 활용된다.
도는 2007년부터 나무은행 사업을 통해 산지에 방치돼 있지만 조경적 가치가 있는 수목을 모으거나 개인 기증을 받는 방법 등으로 총 27만4000그루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17만7000그루를 도시 숲, 가로수 조성 사업 등에 활용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62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무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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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부자 이름 붙인 숲·거리 조성사업 전개… 수목·현금 모두 접수
입력 2015-12-28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