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근하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한반도를 강타한 찬 공기는 30일쯤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병신년 새해 첫날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아 온전한 해돋이를 보기는 힘들겠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와 전국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것은 겨울에 발생하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상청은 26일 오후 11시 파주 고양 등 경기북부, 강원도, 서해5도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추운 날씨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부터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30일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다음 달 2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병신년 첫날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전국에 구름이 껴 해돋이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겠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편하고 안전하게 해돋이와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 10곳을 안내했다.
해돋이 명소는 지리산 노고단, 한려해상 초양도, 경주 토함산 정상, 가야산 심원사 일원, 설악산 울산바위,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소백산 제2연화봉 대피소 등 7곳이다. 해넘이 명소는 태안해안 꽃지해변, 변산반도 닭이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등 3곳이 선정됐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깜짝 추위 왜? 中 찬 공기 강타…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
입력 2015-12-2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