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얼굴)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식(式) 창조경제는 전혀 창조적이지 않다”며 현 정부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안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 식 (경제) 처방은 안 통한다”며 “낙수(Trickle Down) 이론과 관치경제로는 21세기 경제의 활력과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적 과제를 푸는 데 최고의 인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박 대통령의 인사 방식도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 성장’을 경제정책의 제1기조로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 강화 등을 통한 ‘합리적 개혁’과 ‘중도 확장’ 노선을 공식화한 것이다.
안 의원은 “1970년대의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로는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담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우리 사회의 허리인 30대와 40대가 정치의 소비자가 아니라 정치의 생산자, 주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창당 기조로는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 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일부 증세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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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식 경제처방 안 통해”… 安 “공정 성장, 신당 제1 기조”
입력 2015-12-27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