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심 끌 국내외 경제 이슈로 G2 빅매치, 잠재성장률 3% 논쟁 등 선정

입력 2015-12-27 19:14
현대경제연구원은 2016년 예상되는 국내외 10대 트렌드로 ‘미국과 중국(G2) 빅매치’와 ‘잠재성장률 3% 논쟁 점화’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27일 대외경제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띈 이슈로 ‘G2 빅매치’를 거론했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전반에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 질서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긴축, 경기 침체’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내년도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중국도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에 위기가 찾아오는 ‘가라앉는 신흥국’과 테러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테러와 경제’도 내년도 관심을 끌 주요 이슈로 꼽혔다.

국내 부문에서는 ‘잠재성장률 3% 논쟁 점화’ ‘신(新)넛크래킹에 빠진 한국경제’ ‘주택 공급과잉 속 전세난 심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시동의 마지막 골든타임’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3%대 아래로 떨어졌는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중국이 기술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혀오면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산업 경기 DELAY(회복지연)’ ‘추경 절벽 우려와 경제심리’ 등도 내년도 한국경제 10대 이슈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