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위·사진)가 ‘신골프황제’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내년에는 부담감을 떨쳐버려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스피스에게는 높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스피스는 2015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스피스에 앞서 매킬로이도 같은 경험을 가졌다. 매킬로이는 2014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었다.
매킬로이는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두 번 우승한 선수가 그 다음해에 어떤 성적을 냈는지 잘 알 것”이라며 스피스가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작 매킬로이 자신도 2014년에 좋은 성적을 낸 뒤 2015년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축구를 하다 발목 부상을 겪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에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스피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매킬로이, 세계랭킹 1위 스피스에게 조언 “내년엔 부담감 떨쳐야 좋은 성적 거둘 것”
입력 2015-12-27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