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8일] 감격을 되찾은 교회

입력 2015-12-27 18:44

찬송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79장(통 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37편 5∼9절


말씀 : 유다 백성들은 포로가 된 바벨론에서 그들이 잃어버린 그 모든 축복들로 인하여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지요. 여기서 시편 기자는 유다 백성들을 짓밟는 자들 앞에서 결코 굴하지 않는 삶을 통하여 교회가 회복해야 할 그 감격을 되새겨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교회는 예루살렘의 영광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유다 백성들에게 있어서 절대로 잊을 수 없고 반드시 돌아가야 할 목표와 꿈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예루살렘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시인은 바벨론에 와서도 유명한 수금의 달인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손재주나 자기가 부르는 어떤 노래보다도 예루살렘을 더 사랑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병든 영혼을 고치고 낙심한 영혼을 소생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한 대답으로써 살아 있는 찬송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교회는 죄에 대해서 조금도 관대하면 안 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에돔과 바벨론의 합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제일 먼저 성 위에 기어 올라갔던 자들이 에돔 족속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파괴를 선동했고, 또한 유다 백성들을 노예로 팔아서 이산가족이 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킬 때 어린아이들을 반석에 메어쳐서 죽였고 그들은 예루살렘을 정복하면서 성전에 난입하여 불을 질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그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 에돔 사람들의 악한 행실을 담았고 이제는 바벨론이 행한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죄를 지은 사람과 그 죄에 대해서는 분명히 구분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교회는 예배의 특권을 마음껏 누려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들에게 성을 빼앗기고 집들을 다 약탈당했지만 유다 백성들은 결국 살아남았지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세상의 어떤 시련도 이스라엘 자손들을 멸종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포로 된 그곳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시편 137편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고 죄에 대하여 저항하는 시로 분류됩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복을 잃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속에 감동과 영광의 감격을 되찾아야 합니다.

기도 : 존귀하신 하나님, 예배의 자리에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감동과 영광으로 가득한 예배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성도로 삼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