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기부 많아지기를…” 朴 대통령, 페이스북에 성탄인사

입력 2015-12-24 22:01 수정 2015-12-25 00:04

박근혜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탄인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올 한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기부’를 소재로 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의 이메일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저커버그 대표와 나눔, 기부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최근 딸을 출산한 이후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하고,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인 ‘희망이’ ‘새롬이’가 낳은 강아지 다섯 마리(사진)를 분양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어린 새롬이와 희망이를 (제게) 주셨던 삼성동 주민(부부와 남매)들에게 한 마리씩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머지 3마리도 분양키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오후 경기도 연천군 28사단의 태풍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전방부대 방문은 2013년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군의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28사단 장병 여러분이 위기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으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망대 방명록에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친 육군 28사단의 필승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