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토목회’ 공무원들 비리 척결 자정활동 선언

입력 2015-12-24 21:49
경기도 성남시 토목·도시계획·방재직 공무원 160명으로 구성된 ‘성남시 토목회’가 자정(自淨)활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성남시 토목회는 최근 일부 직원이 ‘건설업자 접대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 실추된 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쇄신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토목회는 청렴 교육의 정례화, 부정부패 자진 신고방 운영, 관급공사 하도급 업체 공개, 물품 납품 업체 공개, 관급공사 만족도 조사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토목회는 당장 이날 오후 토목직 공무원 1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후 참여 공무원들은 ‘부정부패 원천봉쇄’ ‘관급공사 부정부패 제로’ ‘청렴 윤리 자율실천’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내년 1월 4일부터는 부정부패 자진 신고방을 본청과 사업소는 물론이고 수정·중원·분당구청 등 지부별로도 운영한다. 토목회는 관급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부정부패는 차단하고 청렴 우수 공무원은 포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