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노트-박강월] 하나님 전상서

입력 2015-12-25 18:14 수정 2015-12-25 20:11
주님! 지난 한 해 동안도 매순간 동행해주시고 들려주신 비전의 문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 삶의 현장에 엄청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제가 한 일은 오직 주님 앞에 무릎 꿇은 것밖에 없습니다. 아니, 무릎 꿇음조차도 주님께서 하도록 이끄셨습니다. 과거의 실패와 오류가 소중한 밑거름이 되게 하셔서 다시는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실 신실하신 주님께 2016년 새해, 저의 걸음을 의탁합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받은 것들을 소멸시켜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정케 하셨으니 부활생명의 저수지로부터 예수님의 새 생명을 길어오는 새해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오직 주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며 제 안에 심으신 십자가의 새 생명과 제 삶의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투병생활 다섯 해가 지난 지금도 변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고백 드립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제 삶의 모든 영역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인해 변화되어 제게 주어진 버킷리스트를 완성해가길 소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내려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구속의 실체를 흔들 수 없음을 저의 모든 형질과 삶의 현장에서 확증시켜 주십시오. 주께서 놀라운 성령의 깨달음으로 제 영을 깨우치시고 감동시키셨으니 저의 생각, 언어, 행동, 달란트에 기름 부으시고 맡겨주신 증인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게 해주십시오. 옛 자아는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저를 점령하여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여 듣는 귀가 열려 그 음성에 순종하는 참된 증인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 일을 위하여 긴 세월 저를 단련하시고 정금같이 나오게 하셨으니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주의 뜻을 이루시고 홀로 영광 받아 주십시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저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시 20:7)

박강월(수필가·주부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