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대전 테크노밸리 연결로 소요시간 절반 단축

입력 2015-12-24 21:05 수정 2015-12-24 21:09
세종시와 대전을 오가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세종시 신도시에서 대전 대덕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연결도로 전 구간(14.2km)이 28일 오후 6시부터 완전 개통된다. 세종시 쪽 1구간(9.2㎞)이 지난 9월 24일 개통된 데 이어 나머지 2구간(5㎞)이 추가 개통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 4345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중앙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2차로를 포함 왕복 6차로로 건설됐다. 특히 대전 갑천을 횡단하는 문평대교는 국내 최초의 3주탑 곡선형 사장교로 건설돼 지역의 명소(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의 첨단산업단지와 대전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간 연계성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전 대덕구·동구 등 대전 동북부 지역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출퇴근 시간에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전역까지 기존도로 이용 시 60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내년 7월 BRT가 운영되면 행복도시와 대전시의 교류가 늘어 양 지역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연결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도로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도로는 유성구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과 유성복합터미널 구간(총연장 6.2㎞, 왕복 8차로)을 ‘대중교통 중심도로’로 만드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370억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유성터미널과 세종시간 소요 시간이 현재 30분에서 20분 이내로 단축될 뿐 아니라 상습 정체지역인 유성터미널 주변의 교통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