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명소 강원도가 최고라 전해라”

입력 2015-12-24 21:06
2016년 새해를 맞아 강원도 동해안 시·군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1월 1일 고성 화진포 해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의 모습. 고성군 제공

2016년 새해를 맞아 지는 해와 오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강원도 동해안 곳곳에서 펼쳐진다. 31일 밤 시작하는 축제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강릉에서는 경포해변을 비롯해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포해변 중앙광장 앞 해변무대에서는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풍물단, 국악, 댄스, 성악, 불꽃놀이 등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1일 오전에는 대북과 가수공연, 소원 빌기 등 해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31일 어울림 한마당과 풍물패, 댄스 공연에 이어 1일 0시 축제의 백미인 대형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린다. 지름 8.06m, 무게 40t 규모의 시계 속에 담긴 모래는 아래로 모두 떨어지는 데 정확히 1년이 걸린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화진포 해변에서는 1일 ‘평화기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군악대와 전자바이올린 공연, 새해 소망기원 행사, 소망풍선 날리기, 감자와 고구마 구워먹기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속초 해맞이 축제는 31일과 1일 이틀간 속초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새해를 맞으러 속초에 왔자니’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1일 오후 11시59분부터 10분간 펼쳐지는 불꽃놀이로 시작된다. 1일에는 새해 기념 시 낭송, 대북공연, 무용단 공연이 펼쳐진다. 가훈과 휘호 써주기,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제공 등 체험행사와 붉은 대게로 끓인 어묵과 떡국 등을 나누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동해시는 망상해변, 삼척시는 새천년 해안도로, 양양군은 낙산해변에서 각각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새해 일출을 보며 희망과 꿈을 안고 갈 수 있도록 철저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월 1일 강릉의 일출 시간은 오전 7시40분, 속초 오전 7시42분, 동해 오전 7시38분이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