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대우증권 품은 미래에셋, 주가도 高高

입력 2015-12-24 21:41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의 새 주인으로 선정되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1.03% 오른 1만96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5.14%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거래량도 177만주로 전날(91만주)의 2배에 달했다.

반면 산업은행 품을 떠나는 대우증권은 장 초반 3.41%까지 올랐으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0.49%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번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0.44%)과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 한국금융지주(-0.57%)도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나흘 연속 오르던 코스피는 하락세로 돌아서 ‘산타 랠리’ 기대감이 꺾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57포인트(0.43%) 내린 1990.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유럽 증시 호조 영향으로 10.12포인트 오른 2009.34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가가 13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최근 우리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2050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3.07포인트(0.47%) 하락한 65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사흘째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5.3원 내린 1167.8원으로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