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개발사업 내주 초 본계약 체결… 2025년쯤 시제기 6대 생산

입력 2015-12-24 21:42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음주 초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5년쯤 KF-X 시제기 6대가 선보일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24일 “(KF-X 사업 본계약 일자는)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으나 28일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예산집행 등 행정처리 과정을 미뤄볼 때 그때쯤 본계약이 이뤄져야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계약 체결에 따라 KF-X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본계약에는 KF-X 개발 목표연도인 2025년까지 시제기 6대를 생산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본계약은 KAI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과 체결한 가계약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가계약에는 인도네시아가 개발 사업비 8조6700억원의 20%인 1조7000억원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사청은 이달 초 미국 측이 KF-X 기술 21개를 큰 틀에서 이전해주겠다고 밝힌 이후 개발을 전담할 사업단 구성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단는 70∼80명 규모로 내년 1월 1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장은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가가 영입될 예정이다.

논란이 된 기술이전 범위는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