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관 3051명 졸업] 현장 실습 중 수배자 검거… 자살 시도자 구조

입력 2015-12-24 20:44

제285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이 24일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렸다. 일반 전형 남자 2167명, 일반 여자 426명, 전·의경 특채 180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269명 등 총 3051명이 졸업했다.

지난 5월 4일 입교해 4개월간 훈련·교육을 마치고 9월 4일 순경으로 임용된 이들은 15주간의 실습교육을 받으며 인성과 체력, 현장대응 역량 강화교육 등을 소화했다. 대구경찰청 소속 배철우(25) 순경이 수석 졸업했고, 여경 중에선 인천경찰청 이성애(28) 순경이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다.

실습 과정에서 대전경찰청 박준한(25) 순경은 2주간 끈질긴 방문과 잠복으로 수배자를 검거했다. 대전경찰청 송상훈(25) 순경은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0m를 추격한 끝에 피의자를 붙잡기도 했다. 경기경찰청 김희환(27) 순경은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는 사람을 발견해 구조하는 공도 세웠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태권도 4단인 강원경찰청 김배송(29·여) 순경, 헌혈 80회에 사회봉사 1019시간을 달성한 경북경찰청 김종수(33) 순경, 울산 처용문화제 가야금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경남경찰청 김원정(26·여) 순경 등 이색 경력자도 많았다.

강신명(사진) 경찰청장은 “자부심을 갖고 명예를 지키는 깨끗한 경찰,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유능한 경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당당한 경찰이 돼 달라”고 축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