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게임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에 강점이 있는 엔진과 PC 게임 사업을 해 온 다음게임의 합병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합병 후 법인은 엔진이 되며 남궁훈 엔진 대표가 대표직을 맡는다. 지난 17일 남궁 대표는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로 선임된 바 있다. 자회사 수장이 모기업 게임 사업까지 총괄하게 된 셈이다.
남궁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한게임을 함께 만든 창업 멤버로,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 부문에서 카카오 게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카카오 게임 매출은 지난 1분기 700억원에서 2분기 539억원, 3분기 513억원으로 점점 감소세를 보였다. 다음게임 역시 올해 ‘검은사막’ 등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김유나 기자
카카오, 다음게임·엔진 합친다
입력 2015-12-24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