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불참할 경우 TPP 발효 후 10년간 부품소재산업의 역내 수출 손실액이 약 15조5000억원(132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TPP 체결에 따른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관세 완전 철폐 시 TPP 발효 후 10년간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은 113억 달러, 대일 부가가치 수출은 19억6000만 달러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발효 후 10년간 한국의 대미 총부가가치 수출 손실액의 경우 수송기계 43억7000만 달러를 비롯해 철강(19억1000만 달러), 화학(17억1000만 달러), 기계(7억1000만 달러), 전기(7억1000만 달러), 전자(14억5000만 달러), 섬유(4억4000만 달러) 등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대일 부가가치 수출 손실액은 화학(11억5000만 달러), 섬유(4억2000만 달러), 철강(3억9000만 달러), 전자(480만 달러), 전기(240만 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생산 법인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6억2000만 달러, 멕시코 현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2억9000만 달러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노용택 기자 nyt@kmib.co.kr
“TPP 불참땐 부품소재 132억달러 손실”… 한경연 무역효과 분석
입력 2015-12-24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