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공항교동협의회, 사랑의 쌀 1330포대 전달

입력 2015-12-24 21:17
방화·공항교동협의회 주최로 23일 공항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화·공항교동협의회 제공

서울 강서구 방화·공항교동협의회(회장 최원식 목사)는 23일 공항동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방화동과 공항동에 위치한 100여 교회의 연합 모임인 방화·공항교동협의회는 2008년부터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개최해왔다. 첫해 쌀 100포대로 시작한 사랑의 쌀은 올해 1330포대 규모로 확대됐다.

전달식에는 방화 1·2·3동과 공항동의 동장 및 사회복지 담당자, 지역 국회의원, 시·구 의원들이 참석해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교동협의회 전 회장 오봉식(치현교회 원로) 목사는 ‘온전한 사랑의 실천’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은 쌀이지만 그 안에 담긴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임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교동협의회장 최원식(흥왕교회) 목사는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되는 사랑의 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욱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크리스천들이 한마음이 돼 주변을 돌아보는 12월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동협의회는 앞으로도 동장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