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강연 다니며 은혜로운 나날…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 펴낸 이철환 작가

입력 2015-12-25 20:11 수정 2015-12-25 20:49
신앙에세이집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생명의말씀사)를 펴낸 이철환(54·사진) 작가(10월 24일자 17면)는 요즘 각종 강연회에서 말씀을 전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대부분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강의입니다. 말이 일반인들이지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거나 자신처럼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일입니다.

이 작가는 그야말로 환골탈태했습니다. 전에는 믿는다고는 했지만 예수님의 부활도, 오병이어의 기적도, 삼위일체도, 천국의 존재도 의심했습니다. 7년 동안 ‘연탄길’ 1, 2, 3편을 쓰면서 과로로 생긴 고막이 찢어질 듯한 이명과 어지럼증, 불면증과 우울증 때문에 절망 속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바깥 활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 믿으면 행복해질까’를 내겠다는 생각을 하고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지요. 과감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과거 자신처럼 상처투성이로 환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한없는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 27일 오후 7시에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이음센터)가 주최하는 ‘음악이 있는 강연쇼’에 첫 강연 손님으로 초대됐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리더인 밴드 하수상의 노래와 연주가 있는 멋진 강연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 작가는 한 달에 25일 정도 강연을 다니지만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공황장애가 밀려올 때면 약을 먹으면서 전도서 말씀을 묵상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사람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始終)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 3: 11)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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