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9% 올리고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도 평균 3.6% 인상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11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8% 올린 데 이어 지난 1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9% 인상했다.
앞서 다른 중소형 손보사들은 지난달 1일 동시에 자동차보험료를 올렸다.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롯데손해보험이 5.2%, 흥국화재가 5.9% 인상했다.
중소형 업체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2012년 75.2%에서 2013년 78.2%, 지난해 80.1%로 계속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 수준이지만 현재 중소형 업체 중에는 90%가 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보험사들은 아직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천지우 기자
중소 손보사들 車보험료 줄줄이 인상
입력 2015-12-2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