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공헌은 일시적 지원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1996년 이후 20년째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전국 6개 사회적기업에 김장을 의뢰해 6만5000포기의 김장을 담궈 전국 소외계층에 배분했다. 지난 8월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선배 세대’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1000억원의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저소득 노령층들의 주거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다. SK가 기부한 돈은 정부가 추진 중인 주거·복지 혼합동 건설 사업에 충당됐다.
그동안 SK는 사회적 기업 지원, 화장 문화 대중화 등 한국 사회에 생소했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왔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재계 전반에 노인층 주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사회적기업 인재 양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와 재무, 회계, 인사, 조직관리, 마케팅 등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혁신적 사업적기업가들이 뒷받침돼야 사회적기업의 생태계가 탄탄해 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월 SK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개설한 사회적기업에서는 MBA 과정을 마친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됐다.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SK는 매년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3200명의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SK는 진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생 기업-SK그룹] 나눔 통한 구조적 사회문제 해결 ‘초점’
입력 2015-12-2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