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후퇴 안돼”… 野, 다시 강경론 분출

입력 2015-12-22 21:31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다시 대여(對與) 강경론이 분출하고 있다. 여야 간 쟁접 법안 협상에서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다. 새로 임명된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당 강령 기본 골격까지 훼손하며 타협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이 병신이냐”는 험한 말로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쟁점 법안 협상과 사회보장기본법·기초연금법 개정안을 추가 연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복지 후퇴를 막기 위해 일단 2개법을 협상에 추가할 것”이라며 “(여당이 주장하는) 기간제법, 파견법은 희대의 악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와 관련해 우리 당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이 있다. 오늘 안에 검토를 끝내고 3∼4개 법안을 여야 협상 테이블에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을 겨냥해 “국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회전문 인사이자 보은 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경제심리를 철저하게 선거에 이용하는 데서 ‘선거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국민이 병신이냐”고 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