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칠레 火電 공사 수주

입력 2015-12-22 21:54
포스코건설이 칠레에서 7억 달러(약 8233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칠레 발전회사 리오세코사가 발주한 발전용량 350㎿ 센트럴 파시피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수행에 대한 최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700㎞ 떨어진 타라파카주 이키케 지역에 건설되며 공사 기간은 42개월이다.

포스코건설 오건수 에너지사업본부장은 “우리가 2011년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진도 8.8의 강진에도 끄떡없었고 오히려 조기 준공을 달성하고 발전출력 또한 높았다”며 “발주처와 해외 민자발전(IPP) 사업자들로부터 공기와 품질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액인 12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아울러 중남미 누적 수주액 114억 달러를 기록해 중남미 플랜트 건설 강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포스코건설 노형기 상무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치열한 수주 경쟁과 장기간 검찰 수사라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 일궈낸 땀의 결실이며 경영 쇄신의 성과”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