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 4차로 확장개통… ‘광대’로 개명도

입력 2015-12-22 21:49

국내 유일 왕복 2차로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 고속도로가 22일 왕복 4차로의 ‘광주∼대구(광대)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확장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광대 고속도로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 있던 전남 담양∼경북 성산 구간 143㎞를 4차로로 넓혔다고 밝혔다. 확장 개통 전까지 이 고속도로는 왕복 2차로에 급커브길이 많아 사고가 많기로 악명이 높았다. 2008년 11월 시작돼 7년여 만에 재개통한 광대 고속도로는 확·포장 사업을 통해 도로를 개량하면서 전체 주행거리가 182㎞에서 172㎞로 10㎞ 줄었다. 차량 통행 제한속도도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져 광주에서 대구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2시간12분에서 1시간42분으로 30분 단축됐다.

국토부는 4차로 확장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을 계기로 지역의 자발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지역 화합의 커다란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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