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 바다 케이블카 시대가 열린다.
사천시는 22일 삼천포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바다케이블카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인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초양섬에서 각산까지 2.43㎞ 구간으로 2018년 초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케이블카는 자동순환 2선 식으로, 10명이 탈 수 있는 곤돌라 50대가 운행된다. 정류장은 승·하차장인 대방(탑승)정류장, 바다 건너 초양정류장, 산 위 각산정류장 등 3곳에 설치된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는 2009년 말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0년 9월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6월 환경부 해상형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교통과 주차문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풍동실험, 대방사 주변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사찰 측의 반대로 노선변경 등 사업이 지연됐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과 더불어 시의 랜드마크가 될 바다케이블카가 운영되면 53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0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바다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연간 75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 항공 MRO사업 유치를 비롯해 사천시의 현안사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기공식을 계기로 항공산업의 중심지는 물론 해양관광도시의 명성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사천 앞바다 수려한 경관 이제 하늘서 즐긴다… 케이블카 기공
입력 2015-12-22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