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면 지적인 30대 연구직 남성 떠올라”

입력 2015-12-22 20:40

대학생들은 삼성그룹에 대해 지적인 30대 초반 연구개발직 남성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남녀 대학생 952명을 대상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CJ 등 7개 그룹사의 외형적 이미지와 연상되는 내면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외에 현대차는 근육질 체형의 사각형 얼굴을 한 30대 초반 남성이 그려졌다. SK는 자율적 이미지의 보통 체형 20대 후반 남성, LG는 대중적 이미지의 둥근 열굴형 20대 초반 남성이 대표 이미지로 부각됐다. 롯데와 CJ는 대표적인 직장인 여성 이미지로 표현됐다. 롯데는 1m60 키에 역삼각형 얼굴의 20대 후반 여성, CJ는 1m70의 큰 키에 날씬한 체형과 둥근 얼굴형의 20대 초반 여성으로 의인화됐다.

그룹사별 이미지에 대해선 삼성의 경우 ‘지적이다’(43.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현대차는 ‘보수적이다’는 답변이 36.3%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는 ‘남성스럽다’는 의견이 35.4%를 차지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대기업 입사를 위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많아 그룹사에 대한 이미지 역시 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