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해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최종보고서에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12만8001∼13만4994㎡ 면적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총사업비는 602억∼72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복합환승센터 환승시설 도입에 따른 경제적 편익규모는 1.18∼1.30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복합환승센터 최적 후보지로 공항렌터카 주차장 부지(2만6447㎡)와 공항서남측 부지(14만7979㎡)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복합환승센터에 도입되는 주요시설은 버스터미널과 환승부속시설, 전세버스·렌터카 주차장 등이다.
복합환승센터 내 상업시설에는 전기자동차 국제판매점, 관광객 대상 면세점, 제주특산품 판매점 등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추진 방식으로는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이 제안됐다.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는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시·도지사가 지정권자이며, 총사업비의 10%까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 반영과 하반기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어 2017년 3월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지정 신청 및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예상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2018년 복합환승센터 실시계획을 거쳐 2020년 복합환승센터 운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입력 2015-12-22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