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1일 시청에서 대전의료원 설립 특성화 분과위원 위촉식을 갖고, 대전의료원 설립 분과위원회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성화 분과위원회는 생명과학연연구원, 카이스트(KAIST),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인력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는 다른 지방의료원과의 차별화된 대전의료원만의 특성화 사업을 발굴, 국비확보 및 정부설득 논리를 본격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의료원과 대덕연구단지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의료산업을 일으켜 대전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중 대전시 보건정책과장은 “심도있는 대전의료원 설립 안 마련을 위해 분과위원회를 상설 개최해 세부사항을 등을 결정하고, 중앙정부에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과위원회는 의료원의 기획 및 경영 방안 등을 논의할 기획경영분과, 효율적인 진료방안 및 장비 도입을 협의할 진료장비분과, 건축시설 등을 관리할 건축시설분과 등 총 4개 분과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의료계에서는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료계 한 관계자는 “대전은 4개 대학병원이 있고, 인구 대비 의료인 수도 많은데 왜 적자운영이 뻔한 의료원을 설립하느냐”며 “대전에 새로 생기는 의료기관은 기존 의료기관과의 충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설립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메르스 사태로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공공의료 강화’ 대전의료원 본격 추진
입력 2015-12-21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