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 개각] ‘5병세’ 등 원년멤버 3인방 건재… 윤성규 환경·이동필 농림, 朴과 ‘임기 동행’ 가능성

입력 2015-12-21 22:27 수정 2015-12-21 22:29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됐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3명은 이번 개각에서도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원년멤버’ 3인방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중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로 미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2013년 3월 임명된 세 장관의 ‘롱런’ 비결은 지금까지 대과(大過) 없이 직무수행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관가에선 이들 장관이 박 대통령 임기인 5년 동안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오(5)병세’ 등의 별명도 생겼다.

한·미 및 한·중 관계를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윤병세 장관은 한때 ‘외교 축복론’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긴 했지만 박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규 장관 역시 크게 튀지 않고 조용히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신(新)기후체제에 대비한 국가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등이 남은 만큼 당분간 계속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동필 장관도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는 농업대책 등 일관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한동안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