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1일 전 거래일보다 5.87포인트(0.03%) 오른 1981.1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주말 해외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매도행진에 1970선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중국 증시 반등과 한국 신용등급 상향 이슈 등이 부각되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1994.07) 이후 12거래일 만에 198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2억원어치, 1471억원어치를 내던졌지만 기관이 21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매도 규모는 3조2000억원에 이른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3.7%) 철강금속(+1.2%) 음식료(1.1%) 비금속(1.0%) 등은 상승했지만 운송장비(-1.4%) 보험(-0.8%) 기계(-0.7%) 등은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정부의 개인연금 개편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정부는 개인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원금보장 연금 신규 가입을 불허하기로 했다. 주식이나 펀드 등 수익성 상품 편중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던 증권사 실적이 4분기에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증권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했다. SK증권(+5.41%) 삼성증권(+5.22%) 대신증권(+4.56%) 현대증권(+4.46%) 대우증권(+3.77%)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8.65를 기록했다. 반도체(+1.2%) 화학(+0.6%) 등이 강세를 주도하며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a2로 상향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하락한 1177.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여의도 stock] 中반등·신용등급 호재에 1980선 회복
입력 2015-12-21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