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LG화학 여수공장] “꿈을 잃지 마렴” 청소년들 맞춤형 지원

입력 2015-12-21 20:33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엑스포홀에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연말 발표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뽐내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일흔이 훌쩍 넘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김준영(11·가명)군은 오카리나 악기를 입에 물고 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카리나는 자연스레 준영이의 친구가 됐다. 2년 전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할머니는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 나서면서 준영이는 오카리나를 불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안태성 전무)은 준영이처럼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역 청소년 4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12개 결연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지니데이’를 열고 있다. ‘지니데이’는 지역아동센터의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1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해 왔다.

특히 LG화학 여수공장의 12개의 단위공장 봉사단은 ‘지니데이’를 통해 매월 결연을 맺은 아이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다. 또 이들에게 악기 연주와 학습 지원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통해 매년 지역의 시설과 아동센터에 소속된 중학생 80여명에게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학습해 주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50여명에게 교복구입비용 2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올 초에는 청소년 19명과 결연을 맺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노인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특성에 따라 ‘신바람 LG 사랑방 만들기’ ‘노인복지시설 물품 후원’ ‘한여름 김장 담그기’ ‘어르신 눈꺼풀 처짐 수술 지원’ 등 노인들을 위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태성 전무는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최초로 1996년 봉사단을 발족한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화합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5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여수공장 봉사단과 12개 단위공장 봉사단, 26개 동호회 봉사단은 매년 600회에 이르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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