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통 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장 46∼56절
말씀 : 기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라면 찬송은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임신을 한 마리아는 특별한 찬송, 곧 교회 최대의 찬송 중 하나인 ‘마그니피카트’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위로와 확신이 그의 마음에 임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첫째, 마리아는 먼저 자신이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자신의 비천함을 돌아보셨기 때문에 찬송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자기 한 몸이 하나님 앞에 그렇게 소중한 존재인 줄 몰랐던 것이지요. 그리고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난 후에 임신이 되면서 하나님은 마리아를 불안한 가운데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엘리사벳이라는 성숙한 성도를 통하여 인간적인 위로와 함께 깊은 내면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감동으로 위로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영혼으로 ‘하나님 내 구주’ 곧 태중에 있는 성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둘째, 마리아는 장차 그리스도가 행하실 큰 일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일이 얼마나 ‘큰 일’ 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의 모든 비극을 해결하시려고 지극히 낮아지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끊어졌던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인간의 죄로 인한 고통과 저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가장 먼저 하실 일은 교만한 자, 곧 사탄의 세력을 꺾는 것입니다. 이제 곧 죄에 눌려 있던 이 세상이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하게 되고 이때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된 자신의 존귀함을 실감하게 되겠지요.
셋째, 마리아는 영원토록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통한 이 구원이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의 성취라는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빚어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자의 후손이 오셔서 뱀의 머리를 깨는 것이지요. 이 일은 그가 반드시 사람으로 와야 하는 것과 인간을 속박하고 있는 죄의 세력을 꺾고 인간을 의롭게 구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구원 계획을 다시 구체적인 약속의 형태로 주신 것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은 그의 아들 예수가 내 죄를 대신해 죽었다는 것을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과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그곳이 바로 역사의 중심점인 것입니다.
기도 :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예수님의 성탄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2월 22일] 영광의 선포, 찬송
입력 2015-12-2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