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호와 시아파와 수니파 간 오랜 갈등으로 전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라크에서 43년 만에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이라크’ 대회가 열렸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72년 이후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키르쿠크 출신의 샤이마 압델라만(20·사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압델라만은 “이라크가 진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행복하다”며 “이 행사는 이라크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제 미인 대회가 금지하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수영복 심사는 생략됐다.
이종선 기자
히잡 벗고… 43년만에 미스 이라크 탄생
입력 2015-12-20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