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히트상품-박하출판사 ‘잠자고 싶은 토끼’] 잠 투정하는 아이 자연스럽게 수면 유도

입력 2015-12-21 19:03

부모들의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다. 읽어주기만 하면 아이가 스르륵 잠이 드는 칼-요한 포셴 엘린의 ‘잠자고 싶은 토끼’다. 2011년 스웨덴에서 저자가 자비 출판한 이 책은 2015년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일본에서 각각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을 번역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서울대 외래교수인 이나미 박사는 “언어학과 행동과학을 연구한 작가가 쓴 동화답게 몸 전체를 하나하나 이완시켜서 긴장을 풀어주는 기법과 숙면 상태에 들어갈 때의 지문들을 적절하게 배합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비슷비슷한 단어를 되풀이해서 읽어줌으로써 뇌 활동이 강한 흥분 상태인 알파파에서 깊은 수면 상태인 델타파 쪽으로 이동하게 해 아이들을 편안하고 깊게 잠들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