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수년간 지지부진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부채 감축과 재정건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해 부채 7814억원을 감축한 데 이어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도화 준공공임대 등의 주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1호 뉴스테이 사업인 도화구역 5, 6블럭 총 2051가구의 입주계약을 공급개시 5일 만에 100% 완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지역이 ‘분양시장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걸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의 실시계획 변경승인과 대행개발·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을 본격 착수하는 등 내년도 수도권 마지막 대규모 신도시 개발 및 분양을 위한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검단새빛도시는 서울도심에서 직선거리로 20㎞, 인천도심에서는 15㎞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지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김포국제공항까지는 17분, 서울역·여의도·인천국제공항 및 인천도심은 물론 서울 강남역까지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공사는 내년에도 부채를 2300억원 이상 감축해 부채비율 238% 이하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신규 및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전략을 세웠다.
공사는 우선 검단새빛도시의 성공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판매전담팀 및 합동사무소(홍보전시관 포함)를 운영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지공급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는 제3연륙교 조기착공을 위해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의 조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단시티는 내년 3월까지 U-시티(City) 시스템 구축 공사와 2단계 조경공사 착공을 제때 시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카지노복합리조트 공모 결과에 따라 인·허가 변경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우식 인천도시사장은 “경영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고강도의 구조조정과 직원 채용 및 승진 보류, 유휴인력 관리 강화 등으로 내실을 다졌다”며 “내년에도 부채감축과 재정건전화를 통해 도시·주택 전문 공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도화동 소재 보육기관 향진원과 손을 잡고 시설에 맡겨진 아동 대상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또 인천 구월동 한빛지역아동센터에 ‘꿈의 책방 2호점’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벌이고 있다.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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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개발 사업 탄력… 수년간 지지부진 사업 구조조정 단행
입력 2015-12-20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