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디너쇼’ 시즌이다. 올해도 이미자 심수봉 인순이 조영남 주현미 남진 박현빈 등이 디너쇼를 연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겨냥해 트로트와 포크 가수 위주로 짜였던 디너쇼는 최근 최고급 호텔과 유명 셰프, 뮤지컬, 오페라 등이 끼어들면서 진화하고 있다.
이미자 디너쇼는 1년 만이다. 이미자는 보통 1년에 두 차례(5월, 12월) 디녀쇼를 여는데,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어버이날 디너쇼를 열지 못했다. ‘이미자 크리스마스 디너쇼’는 26∼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다. 방송인 이택림씨가 사회를 맡았다. 같은 곳에서 25일에는 조영남의 디너쇼가 진행된다.
인순이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2∼23일 디너쇼를 갖는다. 인순이는 지난 10월 국내 최대 규모 보디빌딩 대회인 ‘나바코리아(NABBA KOREA)’에서 60세 최고령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고, 여자 퍼포먼스 부문 2위에까지 올랐다. 인순이는 이번 디너쇼에서도 화려한 무대의상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수봉은 24∼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개최한다. 20일 현재 S석 10여석을 제외하고 매진됐다. 20일 오후 4시 기준 판매율이 가장 높은 디너쇼 중 하나다. 주현미도 같은 곳에서 22∼23일 디너쇼를 연다. 주현미는 지난해 데뷔 30주년 전국 투어를 하면서 열정을 과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현빈의 디너쇼도 이곳에서 26일 열린다.
가수보다 셰프나 장르가 부각되는 디너쇼도 있다. 인기 셰프 에드워드 권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4∼25일 갈라쇼를 연다. 에드워드 권이 직접 요리한 만찬과 함께 가수 홍경민, JK김동욱, 옴므, 알렉스, 팝핀현준과 박애리 등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뮤지컬 디너쇼가 열린다. 뮤지컬 스타 커플인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24∼25일 뮤지컬 대표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팝송 등 다양한 음악들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방성호, 웨스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요리·뮤지컬·퓨전… 디너쇼 더 풍성해졌네!
입력 2015-12-21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