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8·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27개의 홈런을 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워터에 박병호의 4년간 예상 성적을 계산해 올렸다. 자신이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을 사용했다.
ZiPS는 박병호가 2016 시즌 27홈런, 84타점, 타율 0.2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3으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루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다. 미네소타에서 올 시즌 27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는 브라이언 도저(28홈런)뿐이다. 타점 역시 올 시즌 기준으로 팀 내 2위다. 다만 삼진 개수는 174개로 많았다.
4년 전체로 봤을 땐 타율은 평균 0.260∼0.270 사이, 홈런은 4년 간 101개를 때려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성적은 소폭 낮아졌지만 꾸준히 20홈런 이상 때려낸다는 예상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0.287·15홈런·58타점)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0.276·22홈런·82타점)가 지난해 ZiPS 예측 결과(각각 0.230·14홈런·57타점/0.260·14홈런·48타점)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것에 비췄을 때 박병호의 첫 해 기록은 더 나아질 수도 있다.황인호 기자
“박병호, ML 데뷔시즌 홈런 27개 쏜다”… 美 통계 예측시스템 ZiPS 예상
입력 2015-12-20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