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직업병 보상 완료 80명 넘어서… 연내 100명 육박할 듯

입력 2015-12-18 20:10
삼성전자는 18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보상금이 지급된 본사·협력사 퇴직자가 8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월 18일 보상금 지급 절차 공지 이후 지금까지 총 139명이 보상금 지급 신청을 했다. 이들 중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인원은 81명이다. 이달 말까지인 보상 접수 마감 시한을 앞두고 보상 신청자가 늘고 있어 연말까지는 보상금 지급 인원이 1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을 통해 산재를 신청했거나 소송을 냈던 퇴직자들도 속속 보상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반올림과 함께 행동하던 사람들을 포함해 100명 정도의 본사·협력사 퇴직자에게 보상금 지급이 완료되면 직업병 보상 문제가 사실상 해결되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아직 보상 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자가 있다면 연말까지 접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https://www.healthytomorr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