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 또다시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올 겨울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베이징시 당국은 “19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22일 자정까지 대기오염 예방조치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시민에게 이 기간에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동차 홀짝 운행, 폭죽놀이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또 모든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사실상 휴교령을 내리고 기업들에 대해서도 탄력 출퇴근제 시행을 요청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예방조치 적색경보는 공기 질 지수(AQI)가 201∼300인 상태인 ‘심각한(重度) 오염’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스모그 적색경보는 스모그 발생 24시간 전에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베이징에 또 스모그 적색경보… 市 당국 “19∼22일 외출 자제”
입력 2015-12-18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