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짬뽕라면 잘나가네… 올 매출 각각 74·12% 늘어

입력 2015-12-18 20:12
일반 라면의 인기가 주춤하고, 짜장·짬뽕라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얼큰한 국물 위주의 일반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9.8% 포인트 떨어진 반면 짜장라면은 74.1%, 짬뽕라면은 11.9%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70%대 매출 점유율을 유지하던 일반라면은 올해 처음 60%대(62.2%)로 떨어졌고 짜장라면과 짬뽕라면은 각각 20.1%, 10.6%를 기록했다. 올해 초까지 라면은 도시락 등 간편 가정식이 인기를 끌고 웰빙 열풍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농심이 ‘짜왕’을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자 라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했다. 짜왕에 이어 오뚜기의 ‘진짜장’, 팔도의 ‘짜장면’이 출시됐고 짜장에 이어 짬뽕라면도 쏟아져 나왔다. 짬뽕라면은 오뚜기의 ‘진짬뽕’,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삼양의 ‘갓짬뽕’, 풀무원의 ‘꽃새우짬뽕’ 등이 속속 출시됐다.

짜장·짬뽕라면의 고속 성장으로 올해 이마트의 전체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포인트 늘었다.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보면 짜왕은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10월 이미 라면업계 4위 브랜드에 올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