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시장 쑥쑥… 매물 비중 전체 16.8%

입력 2015-12-18 20:12

수입 중고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고차 온라인 거래 업체 SK엔카는 18일 “올해 13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 중고차는 총 15만1438대로 전체 매물 중 16.8%였다”며 “이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SK엔카 집계 이래 역대 가장 큰 비중”이라고 밝혔다. 16.8%의 비중은 2011년 9.2%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 HG, 현대차 YF 쏘나타, 기아차 모닝, 현대차 아반떼 MD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중고차는 BMW 5시리즈와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순이었다.

SK엔카닷컴 측은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중고차는 주행성능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식이 지나도 수요가 꾸준한 스테디셀링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금액별로 보면 국산 중고차와 수입 중고차 모두 1000만∼2000만원대 매물이 가장 많았다.

수입 중고차는 1000만∼2000만원대 차량의 비중이 26.4%로 가장 높았지만 2000만∼3000만원(23.5%)대 비중도 컸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수입 신차 판매량이 올해 처음 20만대를 돌파했기 때문에 수입 중고차 비중도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