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장애인에 목욕 섬김 ‘임대진 변호사’, 법조봉사대상

입력 2015-12-17 18:45 수정 2015-12-17 22:03
허회 군산지원 서기관, 임대진 변호사, 윤경숙 공주교도소 교위, 최인수 법무사(왼쪽부터)가 17일 대법원에서 열린 ‘제14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장애인을 위해 10년 넘게 목욕 봉사를 하고 있는 임대진(48·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17일 법조협회(회장 양승태 대법원장)에서 주관한 제14회 법조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임 변호사는 큰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2005년부터 장애인 목욕 봉사를 해왔다. 기독교 계통인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장한 것이 계기였다. 교회에 다니는 학부모들과 함께 매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몸이 불편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를 시작했고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청량리 노숙인 무료급식을 후원하고, 경기 수원지역 법조계 종사자들을 위해 자비로 문화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허회(48) 전주지법 군산지원 서기관, 윤경숙(54) 공주교도소 교위, 최인수(58) 법무사는 봉사상을 받았다. 허 서기관은 전주지법 봉사단체 ‘어울림회’ 출범에 이바지했고, 윤 교위는 아동복지시설을 후원하고 무의탁 여성 수용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해 왔다. 최 법무사는 수원 지역 불우이웃 돕기에 참여하고, 경기중앙법무사회의 온라인 무료 법률상담을 개설해 운영하며 법률구조 사업에 앞장섰다. 법원, 법무부,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법무사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법조협회는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2년부터 봉사대상을 수여하고 있다.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