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우버=‘페이스북택시’ 탄생… 美 일부 지역 시범서비스

입력 2015-12-17 21:47

스마트폰에 깔린 ‘페이스북 메신저’로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성황 중인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사 콜택시 업체 우버와 제휴를 맺고 자사에서 내놓은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최신버전(52.0)을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미국 내 일부 사용자에게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다른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모든 과정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통해 이뤄진다. 메신저 대화를 하다 주소 링크를 터치하면 ‘이동수단 요청(Request a ride)’ 선택지가 생기고, 이를 누르면 우버 택시 메뉴가 나온다. 단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버전을 설치해도 관련 메뉴가 생성되지 않는다.

경로 추적과 요금 지불도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뤄진다. 페이스북은 두 서비스의 계정을 연동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첫 이용요금에서 최대 20달러(약 2만3000원)를 할인해 주는 쿠폰을 한시 지급한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서비스가 페이스북이 지난 3월 F8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한 ‘메신저 플랫폼’과 ‘비즈니스 온 메신저’ 등 파트너업체 서비스의 페이스북 메신저 연동 기능을 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